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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사주·별별 사주이야기

천간이야기2 (기,경,신,임,계)

by 슈슈킴 2021. 3. 20.

천간이야기1에서는 '갑,을,병,정,무'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기,경,신,임,계'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섯 번째 '기(己)' 는 기토라 하며, 텃밭이나 정원 생명이 자랄 수 있는 땅에 비유합니다. 의 토로 정적이며 깊이가 깊고 기름지고 습해 만물을 키워내는 모습입니다. 일간이 기토이면 부드러운 이미지에 사교성이 좋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의 특성상 포용력이 있고 중재 역할을 잘하며 기토는 자신의 가족과 내 사람들을 잘 챙깁니다. 땅은 속을 파보아야 알 수 있듯이 기토 일간들은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행동과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기토는 자기 영역 안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만 자기 역량 밖의 일에서는 자신감이 낮은 모습을 보이며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무토가 아빠 같은 모습이라면 기토는 엄마 같은 따뜻한 모습으로  교육 관련 일이나 정신적인 상담 직업 등에 잘 어울립니다.

 

일곱 번째 '경(庚)' 은 경금이라 하며, 바위나 광물 도끼 같은 단단한 것에 비유합니다. 의 기운인 금으로 묵직함과 과묵한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 보이며 강인함과 날카로운 느낌으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일간이 경금이면 과묵하지만 순수한 느낌 의리가 강한 느낌의 분들이 많습니다. 금의 성질이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변치 않는 성질이 있고 맺고 끊음 결단력이 아주 강해서 의리를 중시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용감한 면이 있습니다. 선악이 분명하고 공사구별이 뚜렷하기에 그런 점에서 오는 냉정함과 과격한 모습 때문에 타인과 갈등 소지가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경금의 의협적이고 개혁적인 성질이 권력 계통의 직업에서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여덟 번째 '신(辛)' 은 신금이라 하며, 보석이나 칼등에 비유합니다. 의 성질인 신금은 광물의 제련된 형태로 그 성질이 안으로 응축되어 칼같이 예리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느껴집니다. 일간이 신금 일간이면 사람을 홀리는 매력적인 이미지에 머리가 좋고 논리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꼼꼼하고 예리한 면이 있고 남들보다 주변의 허술한 점들을 잘 보기에 때론 잔소리를 많이 하기도 하고 신경질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자존심도 매우 강해서 누군가 간섭한다면 조용히 관계를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차갑기도 하지만 감투에 대해 큰 욕심이 없는 성격으로 일상 속 작은 정의를 실천해 나가며 조용하고 소소하게 세상을 바꿔나가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아홉 번째 '임(壬)' 은 임수라 하며, 넓고 깊은 바다나 강에 비유합니다. 의 기운이지만 모든 생물을 거두는 기운이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모아서 가두는 힘이 강합니다. 일간이 임수이면 도통 속을 알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느낌의 사람이 많습니다. 깊은 물이기에 그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깊은 물속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듯이 임수의 상상력은 매우 뛰어나며 타고난 지혜와 유연한 사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다의 넓은 기운처럼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기도 한데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마음에 담아두다가 쓰나미처럼 터져 앞뒤를 안 가리고 화를 내기도 할 때도 있고 속을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음흉하다는 오해도 받기도 합니다. 임수는 큰 물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리더십과 뛰어난 지능으로 기획분야나 창의력을 드러내는 분야에서 두각을 잘 나타냅니다.

 

마지막 열번째 '계(癸)'는 계수라 하며, 시냇물이나 빗물 등에 비유합니다. 의 성질인 계수는 음기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굉장히 여성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조용하게 흐르거나 내리는 모습으로 응집력이 강하며 깨끗하고 자연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일간이 계수인 사람은 순한 느낌의 소극적이고 여린 성품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총명하며 영리하지만 남에게 베풀줄 아는 마음도 가지고 있고 눈물이 많고 마음이 여려 손해를 자주 보기도 합니다. 환경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수이기에 사람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며 때론 너무 냉철하여 주변 사람들에게서 소외되기도 하는데 계수는 규율이 엄격한 조직이나 다수의 관계를 맺는 것에는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혼자 집중할 수 있는 한 분야에서 명성을 얻는 사람들이 많고 예술계통에 잘 맞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사주의 가장 기초인 열개의 천간 '십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천간만으로는 그 사람의 성격을 전부 알 수 없지만 드러나는 기운이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때 각 천간별로 그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열두개의 지지 '십이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